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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있다가 오니 날씨는 조금 풀려있는 느낌이다.
오늘 하늘은 흐렸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따뜻해 걷기에 좋았다.
아이팟에 언제 담겨있었는지도 몰랐던 이 노래를 우연히 듣고서는 해가 길게 늘어져 있던
늦은 봄의 오후를 떠올렸다.
봄이 있는 듯 없는 듯 지나가 버리는 나라에서 산지도 오래되었나보다.
잊고있었던 그 봄날의 생기와 향기가 아련히 그리워 지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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