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힙합듀오

UV(유브이) 짱!!!!!!!!!!! ㅠㅠ
엠피쓰리 플리즈..흙

프랑크푸르트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더 못하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살게 되면 프랑크푸르트도 활기차 보일 때가 있다(는 것이다).

오펜바흐

오펜바흐는 늪과 같은 도시다.
외국인이 많은 도시이지만 멀티컬쳐와는 거리가 멀다.
예전에 아랍과 아프리카, 중국사람들이 많이 살던 베를린 기숙사에 살던 때가 떠오른다.
나는 또 자꾸만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론 수업

ich beobachte eine beobachtung.

다음 지각학 수업에는 교수가 이 문장을 얼마나 많이 말 하는지 세어볼까 한다. 하하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잠자기 전에 머리에서 메아리친다..
thomas reid의 이론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흥미롭다.

사회학은 나름 재미있다.
이해도 아직까지는 잘 되는 편이지만 프랑스 현대철학도 은근슬쩍 나올 때가 있는지라 앞으로 더 두고봐야겠다..

언어와 미학에선 미메시스가 드디어 등장하셨고..역시 슈미트 교수의 연륜이 다르긴 다르다.
쉽게 쉽게 설명해 주신다. 그렇지만 원래 어렵다는거..

예술사는 1945년 이후의 미국 현대미술을 토론하는 수업인데 관심분야라 집중이 엄청 잘 됨.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 수업 자체가 시각과 생각을 열어주는 방식이라 재미있다.

오늘은 이론 수업만 연달아 들었던 날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비디오 작업을 도와 줄 사람이 필요할 뿐이고..
편입생에 외국인이라 겉돌기만 할 뿐이고..
학교얘들은 내가 그저 잘 지내고 있는 줄만 알 뿐이고..
지각 한 번만 해도 눈에 확 튀는 특이한 존재일 뿐이고..
이런거 얘기하는 성격이 아니라 말 안하고 있으면 성격이 오락가락 이상하다고 생각할 뿐이고..

오늘의 갑작스러운 생각

학교 앞 베트남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내가 그리워하고 있던 것 들이 내가 만들어낸 환상이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그 환상에 의지하고 싶었던(싶은) 나를 떠올리니 그 사이 내가 얼마나 감정적으로 약해졌는지 알겠다.
문제는 알 수 없는 어떤 것의 부재와 그로 인한 외로움이다.
+
그 부재의 자리는 커서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얇고 보드라운 천들로 겹겹이 그 빈자리가 메꾸어졌으면 한다.

오늘의 고단한 생각

컨셉츄얼 아트고 디자인이고 뭐고 쓸데없이 괜히 어려운 얘기만 하고 싶어하는 디자이너가 될 것 같아 불안하다.

자정까지 학교에 있다가 돌아오면 작업할 것을 앞에 두고 이런 고단한 생각들을 하다가 밤을 샌다..

오늘의 쓸데 없는 생각

여자들 사이에 우정은 존재하지 않는걸까?





생각하니
어쩔수없이 수긍하게 된다.
여자들 사이에는 형태가 쉽게 변하는 말랑말랑한 재질의 모임만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하하

Koerner Union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그래픽적인 감각으로 좋은 작업을 만들어 내는 스위스 서부 Lausanne 출신의 세명의 디자이너 Koerner Union.
그들의 아이디어는 똑똑하지만 심플하면서 유머러스하고 보고나면 허무하다. 보는 사람들을 갖고 논다는 생각도 들고..(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무튼 좋아하는 젊은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이다.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인터넷 됩니다!! ㅎㅎ
그리고 우리 세윤이 오빠 새앨범 냈네 ^^
요즘 한국에선 이런게 유행인가봐요 맘에 든다 ㅋㅋ

아 저 노래방 폰트 썩 맘에 드는데..

+
Das Video geht um die ungesprochenen Regeln der Liebe, die in koreanische Mentalität (oder Kulturen) bestehen. Die Regeln sind so, dass die männer cool tun sollen obwohl sie die Beziehung nicht von selbst abschliessen wollen. Und die beide Sänger (einer davon ist ein bekannter Komiker in Korea) reden davon, dass er sehr schuldig sind, weil er uncool für seine Freundin tun können.
(Stillerisch erinnert man an das untergelinkte Musikvideo von Justin Timberlake bei SNL und von Milli Vanilli, die so ähnlich dargestellt worden sind.)

당분간..

학기가 시작되었고 들어야 할 이론 수업도 많아졌지만 사실 즐겁다.
내 머릿속에 흐릿한 무언가가 점점 선명해 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 만으로도 기쁘다.
늘 그래왔다 나는. 어려서 부터 무언가에 뚜렷해 봤던 적은 없지만 채워질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 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어느 순간 뒤돌아 보면 나는 내 자신을 도자기처럼 깨고 부수고를 반복하면서 착실히 형태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아직도 흐릿흐릿하지만 스무 여덟 해 동안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만큼에서 조금씩 조금씩 채우고 깍아내고를 반복해 가고 있다. 그렇게 걸어가고 살아가고 있어 불만을 가질 틈이 없다. 그게 내가 아는 나라는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그럴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아무튼.. 조금씩 바빠져 가고 있고 집에 인터넷이 아직 안되요..
그래서 블로그에서 제 안부를 전하기가 좀 버거워졌는데, 그래도 이 블로그는 살려두려구요..
지금 그래픽 디자인 위주로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드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음..암튼 생각만 하고 있답니다.
완성되면 공지 할게요. 그 밖에는 시간이 나는 대로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듣고 책을 보고 읽고 이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즐기면서 살고 있어요. 그게 나잖아요..ㅎㅎ 아무튼 잠시 안녕.

PRECIOUS

precious:
1. (희귀하고 많은 금전적 가치를 지닌) 귀중한, 값비싼 2. (낭비해서는 안 될) 귀한 3. (개인에게) 소중한

프레셔스를 보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속이 울렁거렸고 몸을 뒤척였는데 이유는 영화가 지루하거나 재미없어서 혹은 볼만한 가치가 없어서는 아니었다. 현실보다 더 적날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한 영화의 장면들이 내가 혹은 관객들이 프레셔스에게 몰입 할 수 있게 만들었던 것 같다.
프레셔스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는데 그 눈물은 영화가 끝날 때 까지 멈추지 않았다.
이 영화는 슬픈 영화가 아니다. 울라고 질질짜게 만든 감정적인 영화는 더 더욱 아니다.
화면을 꽉 채우는 그녀의 어두운 표정과 그녀가 처한 현실은 비참하지만 그녀는 비참하지 않다. 그녀는 스스로 비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그녀를 지켜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고 슬프게 만든다.
+
그 유명한 머라이어캐리나 래니크래비츠를 조연 배우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게 만든 감독의 연출력도 놀라웠고 엄마로 나온 모니크의 악역 또한 놀라운 연기였고(난 정말 이 여자가 나올때마다 오만상을 찌푸렸다.), 영화 간간히 프레셔스가 꿈꾸는 달콤한 망상 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도 훌륭했다.
내가 왜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도 해 준 고마운 영화였다.

life is precious.
이 세상의 모든 프레셔스를 위한 영화, 이 영화의 메세지이다.




오늘 기분 좋았던 일 들

-날씨가 좋으니 생글 웃어주는 사람들이 많았다(특히 모델같은 오빠들 하하).
-그래서인지 그 거리가 기분 좋은 거리로 생각되었는데
-사실 독일어 더빙 안하는 극장을 발견해서 일지도 모른다.
-전에 동모랑 같이 먹었던 맛있는 칠리치즈버거가게도 그 거리에 있었다.
-저녁엔 비포썬쎗을 다시 보았는데 예전에 봤을 때보다 더 재미있었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인지 여기서 산 지도 좀 되서 인지..
-까탈스러운 유럽여자 줄리델피가 귀엽고 공감도 되서 아 맞아맞아 하면서 봤다.
-본 김에 니나 시몬에 꽂혀서 또 주구장창 휘파람부르면서 듣다가 생각해보니
-아 내일은 평일이구나.아싸!
-today was a good day.:)

+그리고 내일은 PRECIOUS를 볼 거다.

Mumford & Sons - Winter Winds



이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괜한 분위기 잡지 않고 진실된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싶다.
좋아하는 음악과는 거리가 있지만 참 좋은 음악이다..
(미국에는 안 건너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And my head told my heart
"Let love grow"
But my heart told my head
"This time no"
Yes, my heart told my head
"This time no
This time no"

이부분 특히 맘에 든다..:)

이사한 집




이사한 집. 소파고 세탁기고 청소기고 뭐 거의 다 전집에서 받아왔고..벽에 붙이는 식탁을 하나 샀는데 그 벽만 합판으로 만들어져서 못 박고 환불 해야함.
그리고..

좋아하는 파전..ㅋㅋ
잘 해 먹고 살아요.:)
생각 난 김에 포스팅.
+
vielen dank an
Udo, Tim, Dongmo&Sanghee und Sohee unni.
그리고 엄마

정리

집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하는 일도 그렇고..(추억도 그렇고)
정리. 정리가 필요하다.

Ahmad Jamal Trio



사실 개인적으로는 돌고래춤을 더 좋아하지만 돌고래춤은 공연 영상이 없으므로 이 곡을 택했다.
오늘은 하루종일 Ahmad Jamal Trio의 이런 지적인(?) 재즈를 들으면서 책이나 읽고 밀려있던 이론 숙제나 하고 싶었던 그런 날 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여기저기에 컴플레인 많이 했던 날.
오늘 느낀건데 서비스고 뭐 고객관리고 다 융통성이 있어야 해주는 것 같다.
독일에서는 컴플레인 백날 해봤자 성격만 버린다.

예를 들면,
신청한 인터넷이 한달이 넘었는데 설치해주러 안 올 경우:

'나 더이상 못기다리겠다. 한 달 넘게 기다렸고 오늘은 아침부터 나가지도 못하고 기다렸는데 설치하러 안왔다. 너네 통신사 인터넷 못쓰겠다.'
라고 컴플레인을 하면

'유감스럽지만 그러시다면 해약서를 쓰셔서 ........ 뒤셀도르프로 보내세요.'
이런다.

무슨 허무개그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