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나랑은 한 열살차이 나지만 배울 점은 열 배 이상으로 많다.
대담한 자신감과 그 자신감에 일치하는 능력과 노력은 정말 존경해.
오늘 아침 일어나자 마자 경기 결과 확인하고..아..멋져서 울컥했어.
아마 롱프로그램은 확인하지 못하겠지.
메달색깔은 둘째치고 실력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테니까 멋지게 마무리했음 한다.
국민여동생이란 타이틀보다 여신이 어울려. 딱이야 정말. 하하
아마 김연아의 국적이 한국이 아니었더라도 좋아했을거야. 멋져!

그치만 내 머릿속엔 밑에 고양이만 가득..
아 간절히 데리고 오고 싶네..에휴

고양이



Bilder stammen aus shalyma.de.

내 몸둥아리 하나 감당도 안되는데..
아흑 얘 너무 키우고 싶어..ㅠㅠ

Three is the magic number




오늘 본 집도 매직넘버.
조금만 참으면 매직넘버 삼월도 다가오니까.
그리고 날씨도 점점 풀리니까!
아 좋구나

Kate moss for Alexander Mcqueen's Finale



패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내가 아는 알렉산더 맥퀸은 영감을 찾는 감각이 뛰어나고 소재에 대한 분석과 적절한 극적표현과 실험성으로 그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점잖고 고급스럽게 실현시키고 근본적으로 패션이 무엇인지 아는 똑똑한 디자이너였다.
그는 한번도 예술적 영감에 치우쳐 사람들이 입을 수 없는 옷을 만든 적은 없었다.
컨셉을 두고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여 매 쇼마다 놀라움을 주었는데 그 놀라움은 보고나면 금방 사라지는 가벼운 놀라움이 아니라 긴 여운을 남기는 어떤.. 깊은 감성적인 놀라움이었다.
2006년 케이트 모스가 마약스캔들로 런웨이에 서지 못했을 때 그는 자신의 쇼 파이널에 케이트의 이미지에 맞는 겹겹이 하늘 거리는 얇은 쉬폰같은(?)재질의 드레스를 입혀놓은 홀로그래픽적 영상을 스테이지 한 가운데의 글라스 피라미드에 쏘아 케이트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고혹적으로 극대화 시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알렉산더 맥퀸의 패션디자이너로서의 인생은 짧지만 굵어서 그의 작업을 두고 할 이야기도 많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그였기에 다시 그의 쇼를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과 좋은 디자이너를 잃었다는 슬픔이 크다.
어떤 인터뷰에서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도 없을 것 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꿈처럼 허무하게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보지만 그의 자리를 채워 줄 수 있는 어떤 누구도 없을 것 이니 아쉽기만 하다.

봄봄봄봄봄~봄봄



봄이 오는 소리.
크 진짜 10년만에 듣는 듯.

가사는 슬픈가사인데 비디오는 왜이렇게 웃기게 만들었는지..

+

Isley Brothers - Make Me Say it Again girl




Alexander Mcqueen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소름이 돋았다.
40세의 나이로 죽음을 선택하기엔 너무 아까운 당신은 굉장히 놀라운 디자이너였는데..
입생로랑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오래 오래 멋진 거장으로 남아 런웨이에 설 거라 기대했는데.. 안타깝고 슬프다.

we love you, alex(lee mcqueen).
rest in peace.

하필 오늘처럼 이렇게 이상한 날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