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 학교에선 새로 Bachelor와 Master로 바뀌는 것에 대한 평가가 있었는데 유심히 듣고있었지만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틀림없었지만 정말 기억이 나지 않는 그런 생각들이었다.
어쨌든 디플롬으로 마치는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었지만 정말 이제 우리 학교 마저 바뀌는구나.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효정언니에게 일러스트 수업 하나를 포기했다고 말했고 언니는 이미 내가 듣고 있는 수업의 양을 알고 있었던 터라 괜찮다고 말해줬다. 컴퓨터만 만지고 있으니 손이 굳는 듯해서 신청했던 일러스트 수업이었는데..
변명은 아니고 정말 어쩔 수 없었다.
내일은 언니가 듣는 애니메이션 클라스에서 하는 퍼포먼스가 있는데 그 곳에 가 볼까 한다.
물론 포스터 발표가 끝나면 말이다.
그리고 첫학기 얘들이 하는 파티에도 가볼까 한다.
그것도 물론 내 상태가 괜찮다면 말이다.

도서관에 들러서 포스터 관련 서적을 세 권 정도 빌리고 예전에 좋아했던 네빌 블로디 작업을 다시 한번 볼까 하다가 그냥 폰스 히크만 책을 다시 빌렸다. 물론 폰스 히크만도 이젠 시들시들 하지만..
어느새 독일 디자인이 더 편해졌다.

그리고 예술사를 스킵하고 지금 내일 있을 발표준비를 하러 집에 오는데 마음이 웬지 너무 무겁네..
여하튼 몇번이나 Que Chevere를 듣는지 모르겠다.
바로 어제 추천한 음악인데 무한 반복으로 들어도 민망하게 기분이 나아지지가 않는다.

에휴 정말..내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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