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weinegrippe

이틀 전 부터 목이 너무 아프고 밤에 잠이 오지 않았다.
감기때문인지 온 몸도 부들부들 떨렸다.
편도선이 부었다고 생각하고 몸 상태를 점검해보니 열도 조금 나는 것 같았다.
친절한 아포테케에서는 인플루엔자 일 수도 있다고 해서 잠깐 겁이 나 병원에 갔지만, 다행이다.
그냥 편도선이 많이 부은 것 뿐이었다.

오늘 학교에서 한국에서 일한 적 있다던 토비아스와 대화를 하게 되었다.
놀란 것은 한국의 그래픽 회사들이 인턴들에게 원래 그렇게 후했나 할 정도로 그가 받은 급여는 대단했다.
그건 그렇고.. 그의 한국어 실력이 귀여웠다. 내 독일어도 그렇게 들렸겠지.
다음에는 스크립트 쓰는 것을 도와달라고 해야겠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집에 오자 마자 침대에 누웠다.
잠이 들었고 꿈에서 전화벨이 울린 것 같았는데..
일어나보니 카린이 전화를 했었다.
분명 내일 사진작업 때문 일 것이다.

남들 잘 시간에 일어나 나는 내가 정말 바보같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다.
이번 학기는 정신이 반은 나가있는 패닉 상태이다.
다음엔 수업을 조금 들어야지..

뭐든지 과하면 탈난다.
나처럼.

아 내일 중간프레젠테이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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